영등포구, 안양천 수변공원서 업사이클링 체험부스 운영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소년 단체 동참…사전 신청 받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의 사유로 멸종 위험에 처한 북극곰을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서울 영등포구가 주최해 안양천에서 개최된다. 

북금곡 조형물을 안양천 수변공원에 설치해, 집을 잃은 북극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과 인식 개선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영등포구는 오는 6월 5일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에게 환경보전 실천을 일깨우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 정부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먼저, 안양천 수변공원의 조형물은 어미곰, 아기곰 두 종류로 6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전시된다. 
조형물 앞에는 ‘어디로 가야할까요?’라는 물음이 담긴 스토리텔링 형식의 관람 안내판을 설치해 실제 생존위협에 처한 북극곰의 고통을 공유하고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6월 5일에는 지역 환경보전 활동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소규모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안양천 영롱이 억새1구장 소광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행사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체험 부스를 운영해, ▲북극곰 인형이 조각된 친환경 캔들만들기,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탈취제 만들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수리부스 운영, ▲에코마일리지 가입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스 운영에는 지역 내 청소년 단체, 자영업자들이 힘을 보탠다. 청소년의 자주적 활동 모임인 영등포청소년자치연합이 직접 체험부스의 기획을 맡아 운영하며, 자전거 수리업체, 지역 카페에서도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는 6월 3일까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온라인접수 화면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북극곰이 더 이상 길을 헤매지 않고 본래의 집을 찾아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보전을 위한 작지만 강한 실천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미래세대에 건강한 지구, 깨끗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도록 녹색 건강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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