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연수 지난 행정PC 수리, 키보드‧마우스 등 새제품으로


동대문구가 정보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랑의 PC 100대를 올 한 해 동안 지역 주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2011년 비영리단체인 한국IT복지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사용하던 내용연수가 지난 행정PC를 수리하여 정보 소외계층에게 10년 넘게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IT복지진흥원은 비영리 사회적기업으로 공공․민간에서 PC를 기증 받아 사용가능한 PC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국내 소외계층 및 지역아동센터, 국외 개발도상국에 보급하고, 사용 불가능한 PC는 자원순환센터에서 해체하여 부품별로 재활용 처리하는 사업을 하는 단체이다.

지원대상자는 동대문구 내 주소지를 둔 장애인, 수급자(차상위), 국가유공자, 한부모 및 결혼이민자, 비영리 사회복지시설 등이며, 신청은 동 주민센터나 구 복지관련 부서에서 가능하며 2년 이내 중복신청은 불가능하다.

구는 지난 4월 30일까지 1차로 사랑의 PC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수혜자 적격여부를 확인한 후 5월 중에 신청 가정에 PC를 보급한다. 8월과 11월에도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구는 사랑의 PC 보급을 위해 매년 예산을 편성하여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마우스패드, 멀티탭 등 PC 본체 외의 소모품은 새 제품으로 구매하여 교체해 주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0여 년 간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사랑의 PC 보급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보급할 수 있어 더욱 뜻 깊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구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