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따라 흐르는 4개 하천 주변 순환형 도보관광코스

송파둘레길 아카시아 명소. 사진=송파구


송파구가 지난 4월에 소개한 ‘송파둘레길 벚꽃8경’에 이어 송파둘레길 아카시아 절경 명소 3선을 추천했다.

벚꽃 명소로 자리잡은 송파둘레길이 아카시아 향기로 가득하다. 아카시아 꽃은 4월 말에서 5월 초순 개화한다. 현재 송파둘레길에는 아카시아가 만개해 백색의 뭉게구름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둘레길의 녹음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송파둘레길에서 아카시아 꽃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명소는 3곳이다. 
먼저, ▲송파여성축구장~올림픽공원 북1문 까지 200m 구간이다. 자생한 아카시아나무 50여 그루가 향기와 멋을 뽐낸다. 올림픽공원 쪽 제방은 아직 아카시아 나무가 작지만 수년 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아카시아 나무 사이사이로 찔레꽃과 개보리뺑이, 붉은토끼풀 등이 함께 자라고 있어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지난해 송파여성축구장의 메시펜스를 없애고 주민헌수를 통해 왕벚나무 80주를 심은 사이사이 삼색버들도 볼만하다. 경사면에 보호틀을 설치해 한주도 죽지 않고 잘 크고 있다. 왕벚나무에 걸린 표찰에는 가족의 소원도 담겨져 있다. 

두번째는 ▲이중 몽촌2펌프장~성내교 까지 약 270m 구간이다. 성내천을 따라 아산병원과 파크리오 둑길의 벚나무 뒤편에 자생한 아카시아 향기가 진하다. 

세 번째는 ▲청룡교~한국체육대학교 생활관까지 560m 구간이다. 한국체육대학교 담장을 가릴 만큼 울창한 아카시아나무는 주변의 이팝나무, 유채꽃과 어우러져 농촌풍경에 젖어들게 한다. 이 구간에는 금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화을 심고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어 송파둘레길의 봄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구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연결하는 길로 자연과 수변공간, 생태하천이 어우러진 21km의 순환형 도보관광코스다. 송파둘레길에 만개한 아카시아 꽃이 바람에 날려 눈처럼 쏟아지면 본격적인 여름이 되고, 이어 찔레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준비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은 벚꽃, 개나리, 아카시아, 찔레꽃, 이팝나무, 백일홍 그리고 겨울 눈꽃 등 4계절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올 6월 탄천길 공사를 마무리 해 순환형 둘레길이 완성되면 탄천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경관과 물빛, 새, 아카시아, 개나리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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