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IoT 분리배출함, 캔과 페트병 수거하는 로봇 설치

캔과 페트병 수거하는 인공지능 자원회수 로봇. 사진=양천구


양천구가 자원순환 홍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생활폐기물이 급증하고 있고,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따라 매립지가 지난해부터 반입총량제를 도입하는 등 반입 허용량이 엄격해졌다. 쓰레기는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해진 이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 분리배출 비율을 높이는 것이지만 지난해 양천구 재활용 쓰레기양은 12,958톤으로 이 중 약 70%만 재활용이 되고 있다.
이에 구에서는 자원순환 캠페인 홍보 영상물을 제작하여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담은 내용을 담아 유튜브 ‘양천 TV’,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귤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인가요?’, ‘종이컵은 재활용되나요?’, ‘페트병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등 헷갈리기 쉬운 생활 속 궁금증을 해소하는 영상을 통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쉽게 안내한다.

이외에도 목3동 일대에 시범적으로 캔과 페트병 분리수거가 가능한 인공지능 자원회수 로봇을 설치해 화제다.
현재, 목3동 주민센터에 2대, 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에 1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로봇은 캔과 페트병을 제외한 쓰레기는 인공지능으로 구별하여 투입구로 다시 배출한다. 
구는 분리배출 시 소정의 포인트를 보상하는 방식을 통해, 자발적인 분리수거와 재활용은 곧 자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올바른 분리수거 정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 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폐비닐 및 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 시행을 앞두고, 쓰레기 배출 서포터즈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 및 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신규 제작해 동 주민센터, 공동주택, 주민지원협의체 홍보 모니터 요원 등에 배포했다.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민들이 종이팩을 수거함에 모아 포인트를 쌓으면 우유로 교환이 가능한 종이팩 IoT 분리배출함은 2019년부터 시행, 현재 해누리타운, 목2동 주민센터에 설치되어있으며, 호응이 좋아 올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쓰레기는 끊임없이 배출되고 증가하는 상황에서 쓰레기 문제 해결에는 지자체와 주민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주민과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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