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내 고향 산천' 주제로 한 작품 감동 선사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전시돼 있는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가 남가좌1동주민센터 내부 공간에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 수상작 전시회를 열었다.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제5회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고 다음 달 30일까지 동주민센터에 입상작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고향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추억 속 내 고향 산천’이란 주제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70여 명의 참여자들은 크레파스와 도화지를 받아 각자 집에서 그림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대회에서 입상한 우수작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작품들은 수상자의 사진 및 소감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한 주민은 “1층 계단을 오르며 작품을 구경하다가 3층까지 올라왔다”며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을 보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어릴 적 고향도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종미 남가좌1동장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삶이 묻어나는 그림들이 주민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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