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아동학대 등 모니터링 필요성에 적극 대응


영등포구가 이달 11일 학부모 및 보육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과 더불어 최근 부각된 아동학대 이슈 등으로 지역사회 어린이집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지역 전체 어린이집 현장 모니터링을 맡을 부모모니터링단 공개 모집에 나섰다. 부모와 보육전문가가 2인 1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영유아 부모 5인과 보육‧보건 전문가 5인을 각각 선정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 선정요건은 부모의 경우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를 둔 부모로서, 형평성을 고려해 거주지 제한은 없앴다. 활동 기간은 연속하여 최대 2년으로 제한해 더 많은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육 전문가는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보육현장 근무경력 3년 이상이거나, 전직 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전문요원 또는 컨설턴트로서 경력 1년 이상인 경우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보건 전문가의 경우 근무경력 3년 이상의 영양사(임상영양사 포함), 간호사, 의사(한의사‧치과의사 포함) 또는 보건 관련학과 대학 전임강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했다.

구는 서류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순으로 1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부모모니터링단으로 정식 위촉됨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소정의 교육 이수 후, 올해 12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130여 곳을 대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부모모니터링단이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전, 지역 전체 어린이집들은 자체 모니터링을 우선 실시한다. 급식‧위생‧건강‧안전관리 영역의 10개 지표를 중심으로, 재원 아동 부모 1~2명과 보육교직원(원장)이 함께 이를 수행해야 한다. 최소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며, 실시일자 및 시간은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후 자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집중 모니터링을 요하는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부모모니터링단이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선정된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부모모니터링단은 1일 1개소 방문을 원칙으로, 급식 시간을 반드시 포함해 지정된 시간에 약 3시간 가량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부모는 관찰 비중이 높은 급식‧위생 영역을 살피고, 전문가는 문서와 면담 비중이 높은 건강‧안전관리 영역을 맡도록 한다.

구는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지역 영유아 및 아동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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