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역사 기록 채록 사업 "현대사회와 집성촌" 강의 모습.중랑문화원

중랑문화원(원장 김태웅)이 주최하고 중랑구청(구청장 류경기)이 후원하는 중랑구 역사기록 채록 사업 <현대사회와 집성촌>의 첫 일정을 지난 6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중랑문화원 1강의실에서 시작했다.

<현대사회와 집성촌> 사업은 중랑구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동래 정씨, 경주 임씨, 파평 윤씨 후손을 인터뷰하여 수집한 음성, 영상 자료를 구술 기록으로 남겨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기획했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하여 해체된 집성촌을 돌아봄으로써 중랑구의 정체성을 되찾고 잊혀가는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여 후대에게 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하여 중랑구민으로 이루어진 기록 수집가를 양성하고자 총 25회(수업 15회, 실습 10회)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중랑문화원 ‘2020년 기록 수집가 교육’이수자 가운데 이번 양성과정을 신청한 6명과 경주 임씨 후손 1명을 대상으로 5. 6(목) ~ 10. 28(목)까지 운영한다. 또한 양성과정을 통하여 수집된 집성촌의 구술 기록을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6일(목)은 기록 수집가 양성과정의 첫 수업으로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이 ‘구술사와 구술사 아카이브’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한동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구술사와 문화콘텐츠’, 이용범(판교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중랑의 집성촌’, 김선정(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의 ‘구술사 기획 및 기획서 작성’, ‘구술자료 정리와 관리’, 정혜경 대표연구위원의 ‘구술면담’, 조용성(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구술사 촬영 방법’, 이호신(한성대학교) 교수의 ‘구술자료 활용의 법적.윤리적 문제’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강의 이후에는 강사와 함께 현장실습과 피드백이 진행되고 김선정(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구술 자료를 활용한 글쓰기’라는 주제로 구술 자료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지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하여 중랑문화원은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이라는 문화원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문화사업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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