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형 설치비 가구 당 5만 원 선착순 신청 받아

동대문구 아파트에 설치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진=동대문구청

동대문구가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구민 또는 건물 소유주에게 가구 당 5만 원씩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5,200만 원이며, 11월까지 선착순으로 1천여 가구를 지원한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콘센트에 바로 연결하는 1킬로와트 미만의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로, 발코니 난간에 설치하는 ‘거치형’과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앵커형’이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상가건물 등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325와트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한 달 평균 31킬로와트시(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821리터 양문형 냉장고의 한 달 소비전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325와트 거치형의 평균 제품 가격은 49만 원이며, 서울시와 구 보조금을 합하면 총 38만3,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5만 원~11만 원(보급업체 및 제품 종류에 따라 상이)만 자부담하면 된다. 
옥상에 설치하는 325와트 앵커형의 경우 보조금은 동일하며 자부담금은 8만 원~21만 원 정도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정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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