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보다 2배 넘는 지지율 보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야권통합 정당을 지지할 경우 야당이 한나라당보다 2배가 넘는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GH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원장이 야권통합 정당을 공개 지지할 경우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5.6%로 나타나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20.9%)보다 2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의 지지가 없을 경우 야당은 30.5%의 지지율을 보여 여당(24.8%)에 5.7%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를 받은 야당은 대구·경북에서도 42.1%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33.9%)에 앞섰다. 부산·경남 역시 여당 26.4%, 야당 37.9%로 조사됐다.

안 원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前 대표는 대선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 원장은 41.2%를 얻어 40.4%의 박 전 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前 대표가 31.1%를 얻어 안 원장(24.2%)에 6.9% 앞섰다. 이어 손학규(4.5%), 문재인(4.4%), 유시민(2.8%)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안 원장의 정치 참여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안 원장이 아예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은 45.3%로 ‘야권통합 정당을 뒤에서 지원하는게 좋다’(20.2%), ‘야권통합 정당에 합류하는 게 좋다’(19.4%)는 의견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도 51.6%로 나타나 출마를 원하는 의견(34.2%)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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