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0억(전년 대비 14.2% 증가) 발행… 배달앱도 사용

지난해 1월 영등포구 내 편의점에서 영등포사랑상품권 시연에 나선 채현일 구청장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 골목상권을 위해 구비 7억 원을 투입, 지역화폐 상품권 발행 및 홍보에 힘쓴 결과 지역사회에 300억 원 가량의 새로운 소비를 창출해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올해 구는 지난해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등포사랑상품권을 더욱 확대해, 전년 대비 14.2%[=(50/350)*100] 증액한 400억 원을 발행하며 높아진 구민 수요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작년 결제율로 추정해 볼 때 올해는 340억 원 이상의 소비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행한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이 지난해 누적 발행액 350억 원, 결제액 약 300억 원을 달성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월 15일 최초로 영등포사랑상품권 200억 원을 발행, 약 5개월 만인 6월 11일에 발행액이 조기 소진되며 1차 판매를 종료했으며, 7월 16일과 9월 17일 추가 발행해 빠른 소진율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발행한 총 금액 350억 원 중 실제 결제가 이루어진 금액은 297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85% 이상의 높은 결제율을 기록한 것으로, 서울 자치구 중 발행액, 결제액 모두 높은 성과를 냈다.

구의 영등포사랑상품권 업종별 결제금액 및 결제비율(’20.9.30.기준)을 보면 음식점업이 1위(17.4%), 종합소매업이 2위(14.9%), 일반 교습학원이 3위(12.9%), 기타 교육기관이 4위(12.1%), 식료품․담배․문화․오락․여가용품․기타 소매업종이 5위(9.8%)를 나타내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구는 올해까지 영등포사랑상품권 사용처 1만5000여 개소를 확보했으며, 지역 내 3만여 곳의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50%에 육박하는 가맹점을 확보했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학원‧병원‧안경점‧가구점‧가전제품점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으며, 코로나19로 사용이 급증한 배달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배달앱에서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가맹점에서는 2% 미만의 낮은 배달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이는 코로나19로 배달 비중이 늘어난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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