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 구속, 96.4%가 전과 전력

경찰이 지난 10월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간의 난투극 사건으로 국민불안이 가중되자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했다.

경찰청은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0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659명을 검거해 이 중 8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이 434건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고, 경제침해범죄 64건, 위화감 조성 20건, 서민상대 절도 11건, 기타(도박·성매매알선 등) 130건 등으로 나타났다.

폭행은 이권장악을 위한 집단폭행, 보복폭행, 폭력성향에서 비롯된 개인폭행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 전과가 있는 조직폭력배는 전체의 96.4%를 차지했으며 특히 9범 이상이 54.8%로 매우 높았다.

직업은 무직이나 일용직 등 일정한 직업없는 자가 전체의 77.3%를 차지했다. 이어 용역업 9.0%, 운수업 8.3%, 유흥업 3.3%, 사채업 0.5%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용역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은 30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20대 31.1%, 40대 19.4%, 50대 이상 4.7%, 10대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 국민불안을 야기하고 사회악으로 활동하는 조직폭력 완전소탕을 위해 '조직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조직폭력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전국에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대구지방청에 광역수사대를 개편, '조직폭력 전종수사팀'을 확대 편성하고 전국의 조직폭력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에 '조폭전종수사팀'을 상주시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신고와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피해자·신고자의 비밀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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