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보험노동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한화생명 물적분할 저지, 총력투쟁 긴급 기자회견'에 참가해 사측의 영업조직 자회사 전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한화생명이 설계사 조직을 분할해 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하지만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사측이 보험대리점(GA) 설립을 강행하면 총력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보험노동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한화생명 물적분할 저지, 총력투쟁 긴급 기자회견'에 참가해 사측의 영업조직 자회사 전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합원은 "회사 전속 설계사(FP) 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은 패착"이라며 "FP 조직의 대리점 유출로 자회사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한화생명도 빅테크가 장악하는 보험 판매 플랫폼 납품업자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결정으로 한화생명은 물적분할 방식으로 조직 내 전속판매채널 인력들을 100% 자회사 형태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전문 영업조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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