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4.6%↓, 중소기업 3.5%↓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대기업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대기업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특히 수출 감소세는 대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업과 공기업 등을 포함한 대기업 857곳의 수출액은 3478억달러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수출액이 4.6%, 중소기업은 3.5%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17.4%), 석유화학(-7.7%)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광제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도·소매업(-10.0%) 수출액도 함께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대기업 수출이 전년보다 2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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