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서울시내에서 열린 무역 관련의 이벤트에 출석, 일본 등이 가맹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에 대해 “참가도 검토해 가겠다”고 말해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문 대통령이 TP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한-중-일 등 15개국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협정에 이어 대규모 경제협정에 참여, 미-중 무역마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면 한국은 주력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무역 체력을 더욱 튼튼히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TPP 가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TPP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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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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