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부터 살리자” F1들과 계열분리ㆍ매각합의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동부팜한농 경영권을 내려놓는다.

동부그룹은 31일 동부팜한농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 관계자는 "한국농업을 대표하는 회사인 동부팜한농이 그룹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동부팜한농의 대주주는 더 이상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계열분리란 특단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부팜한농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동부팜한농은 동부CNI1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그룹 전체로 4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 기관으로 구성된 재무적 투자자들은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대투증권, 스틱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 컨소시엄은 조만간 이사회 멤버를 추천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계열분리 이후 동부팜한농은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선 재무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은 계열분리로 그룹리스크가 해소되고 경영권은 바뀌게 되지만 수백만 농민을 비롯한 고객들과 거래처들에는 그 어떤 영향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팜한농이 계열분리되고 매각이 완료되면 동부그룹의 비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은 사실상 종결된다. 동부그룹은 이후 동부대우전자, 동부CNI, 동부라이텍 등 제조업 부문과 금융계열사로 재편된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