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빨대 부동산 정책 반대, 국민 목소리 높아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1보] 8.15 광복절을 기념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오전 12시 현재 주최측 추산 30만, 경찰추산 5만여 명이 운집한 이번 행사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남녀노소, 세대불문 다양한 주체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전국 고교연합이라고 밝힌 젊은 청년들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고와 서울용산고, 동성고를 비롯한 전국 500여 고교 연합측은 “4ㆍ15 부정선거의 철저한 조사와 세금빨대 부동산 정책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절대 다수의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는 일방적 독주”라고 규탄했다.

심지어 자신은 전북 전주고라고 밝힌 한 청년은 “호남의 민심을 모두 여당의 지지 민심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큰 실수”라며 “이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문재인을 파면한다’는 피켓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양한 시민들의 불만이 분출됐다. 그 중 부동산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서울 양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한 시민은 “문재인의 부동산 정책은 매매나 매수는 물론 증여도 할 수 없는 최고의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땀 흘려 열심히 일하면서 이제야 자식들 결혼 시키고, 은행부채에 의존해 집 한 채 겨우 지닌 은퇴한 노인들”이라며 “이들은 집값 상승에 따른 막대한 세금을 감당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에게는 평생 임대주택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유혹하는 임대주택 정책을 반대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4ㆍ15부정선거 조사, 국민재산 국유화’에 반대한다는 피켓도 많았다. 취재를 마감한 오후 1시 현재, 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병력이 대거 증가했고 시민들이 폴리스라인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금 비 내리는 광화문 일대는 새로운 개념의 8.15 민주 항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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