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기업 도시바(Toshiba)가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다이너북(Dynabook)의 최종 지분을 매각하고, 노트북 뚜껑을 완전히 닫았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종 지분 매각은 도시바는 더 이상 PC나 노트북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다.
도시바는 성명에서 샤프가 2018년 도시바 개인용 컴퓨터의 80%를 3,600만 달러(약 426억 2,400만 원)에 사들였고, 현재 잔여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첫 번째 노트북인 T1100은 1985년에 출시됐다. 무게는 4kg이었으며 3.5인치(8.8cm) 플로피 디스크로 작업했다.
도시바 과학박물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처음에는 연간 판매 목표량이 1만 대, 유럽에서만 출시됐었다. 2011년 도시바는 1700만대 이상의 PC를 판매했지만, 2017년에는 190만대로 떨어졌다.
2016년에는 기업용 하드웨어에만 초점을 맞춘 유럽 시장용 소비자 노트북 생산을 중단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도시바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5년 1년 동안 3억1,800만 달러(약 3,765억 1,2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한 독립 위원회가 도시바가 지난 6년 동안 이익을 과대 계상했다는 것을 확인한 후, 도시바의 사장과 부사장이 사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관련기사
김우림 기자
kwl@sis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