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지역 국가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식량 수입에 대한 그들의 높은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시진 : 제로 매스 워터 홈페이지 /사진은 하이드로 패널 사진임)

아라비아 사막은 식수를 공급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한 기술 회사는 이런 종류의 첫 운영이 될 수도 있는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다.

우물을 파내거나 바닷물을 정화시키는 대신 공기 중에서 수분을 짜내 두바이에서 20km 떨어진 공장에서 생수를 병입한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14(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로 매스 워터(Zero Mass Water)라는 이 회사는 두바이와 UAE의 많은 담수화 시설을 가동하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 프로젝트는 바싹 마른 사막의 국가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할 수 있고, 나아가 식량 안보를 향상시키기 위해 농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

물을 구입할 에미라티 기업(Emirati firm) IBV의 사미울라 칸(Samiullah Khan) 부장은 병입 공장은 태양열로 운영되며, 사용하는 병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병뚜껑도 지속 가능한 재사용할 수 있다, “병뚜껑은 대나무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 매스 워터는 조만간 대량으로 식수를 생산하는 공장들과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연간 230만 리터밖에 생산할 수 없을 것인데, 이는 일반적인 올림픽 수영장의 양에 해당한다.

이 기술은 여전히 같은 물의 생산량에 대한 담수화보다 훨씬 더 비싸다. 그래서 제로 매스는 에비앙과 같은 수입 고급 브랜드와 같은 대열에 오를 것이다이라고 칸 부장은 말했다. 그들은 리터당 약 10디르함(US$2.72)에 현지에서 판매한다.

낙타 사육과 사막 사파리의 거점인 레밥 마을(village of Lehbab)에 제로 매스 시설이 건설 중에 있다.

칸에 따르면, 두바이의 왕족인 부티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Butti Bin Maktoum Bin Juma Al Maktoum)이 소유한 IBV는 유리병에 담긴 물을 호텔 등 구매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1,250개의 하이드로 패널(hydropanels)로 시작할 것인데, 각각 2,50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결국 1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 매스는 프로젝트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가로 2.4m, 세로 1.2m 정도의 직사각형 모양의 상자는 수증기를 흡수하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추출한다. 비록 태양이 비추는 거의 모든 곳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두바이의 덥고 습한 기후는 에미레이트가 최고의 장소라고 제로 매스의 설립자인 코디 프리센(Cody Friesen)이 말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프리센은 이어 다음 개척지는 농업이라고 말하고, “다음은 토마토와 다른 것들을 재배하기 위한 물을 생산해서, 운송비와 현금 흐름이 잘 되게 해 식량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면서, 식량 수입에 대한 그들의 높은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달 UAE는 우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우루과이로부터 4,500마리의 젖소를 수입했다. 또한 쌀() 재배의 성공은 지속 가능한 양의 물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자문위원인 왈그렌(Wahlgren)공기에서 수분(water-from-air)을 이용한 농업은 올바른 기후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며, UAE는 올바른 기후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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