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 피해 주민들의 생존권 사수 위해 투쟁

지난 5월 15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김포~가오슝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을 발표했다. 이에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8명은 주민 동의 없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공항공사의 '국제선 증편' 계획을 결사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양천구 미래통합당 의원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지난 5월 15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김포~가오슝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을 발표했다. 이에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8명은 주민 동의 없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공항공사의 '국제선 증편' 계획을 결사 반대했다.

김포공항 개항 이래 63년 동안 신월·신정동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고도제한을 이유로 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다. 특히 김포공항 이용 횟수가 증가할 수록 국민들의 경제적 삶은 윤택해 졌지만 이로 인해 신월·신정동 주민들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 왔다.

정부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신설 시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폐지를 약속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2003년 일본 하네다공항 취항을 시작으로 2020년 3월 현재 한 달 평균 390회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을 어기고 신월·신정동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양천구 또한 공항소음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천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해 주민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하나. 정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폐지 약속을 지켜라.
하나.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김포공항 활성화 정책을 당장 중지하라.
하나.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신월동·신정동 주민들을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운행 폐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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