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6억 투입...상부 교차로 통합, 경사도 완화 등 내년 완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우측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1일 오후 주민들과 함께 신길지하차도 종단 도로의 경사로를 살피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내년까지 신길지하차도 교차로 정비 등 교통시스템을 개선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으로 탁트인 영등포 조성에 나선다. 

신길지하차도 상부는 평면 교차로 및 회전 교차로가 서로 맞닿아 있어, 차량 통행 시 동선이 겹치며 사고 위험성이 높았다. 또한 신길 지하차도 끝부분은 경사가 가팔라 운전자가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구는 신길지하차도 개선방안으로 평면‧회전 교차로를 1개로 통합해 차량 간 충돌 위험을 막는다. 경사가 급한 지하차도 종단은 도로 상부 높이를 약 2미터가량 깎고 도로를 완만하게 조성해 운전자 시야를 확보한다.

또, 구는 본격적인 공사 착수 전 설계 용역에서 △지장물, 배수시설 등 현황 △교통 환경 조사 △관련 교통 계획 검토 △장래 교통수요 예측 △도로 최적화 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한다.
특히, 신길지하차도를 포함한 신길뉴타운 지역은 향후 입주민들로 인해 교통 정체가 우려되는 바,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인접 차로를 확대하는 등의 개선안을 함께 수립한다.

한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1일 신길동 주민들과 신길지하차도 상부 교차로를 방문, 현장에서 교통 개선안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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