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실 안 즉시, 16층 전직원 귀가조치 및 해당 층 방역 마쳐

영등포구가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관내 카카오뱅크 콜센터 건물 4개 층을 모두 폐쇄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관내 국회대로 소재 카카오뱅크 콜센터 건물 4개 층을 모두 폐쇄 및 방역하고 전 직원을 귀가 및 재택근무 조치해 코로나19 피해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10일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카카오뱅크 콜센터 사무실을 방문해 콜센터 대응상황 등을 살피고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만나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을 당부했다.

해당 건물은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지난 9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가 근무하던 카카오뱅크 콜센터는 16층으로 이곳에는 7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구에 따르면,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12‧14‧15층에도 카카오뱅크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들 3개 층에는 총 245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지난 8일 오후 3시,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검사 사실을 통보받자마자 즉시 확진자가 발생한 16층 카카오뱅크 콜센터 근무자들을 조기 퇴근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4시에 해당 층에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서, 9일 오전 10시 확진자 양성 판정 통보가 내려진 즉시 16층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콜센터가 운영되는 12‧14‧15층 전체를 폐쇄 조치했으며, 오후 6시 30분에 전 층에 대한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구에서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한 결과, 7일 당시 확진자가 근무하던 사무실 내 약 40개 좌석에 대해 교차 착석 형태의 근무가 실시되어 18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치에 따라서, 카카오뱅크 콜센터에 근무하던 전 직원들은 5월 11일부터 2주간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됐다.
아울러, 구는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 등 신속한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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