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안 등 총 23개 안건 심사
의원들 ‘코로나19 덕분에 챌린지’ 동참
최재란 의원, “구민들과의 고통 분담 위해 해외 연수비 반납 논의 해야”

양천구의회가 지난 7일 오전 11시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수어동작을 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적극 실천하는 구민을 향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양천구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양천구의회가 지난 7일 오전 11시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202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23건의 안건이 다뤄진다.

신상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야 의원 모두가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추경 예산안과 구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안에 대해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구의회는 국민참여형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의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수어동작을 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구민을 향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안건 중 의원 발의 조례는 10건으로 ▲식품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오진환 의원) ▲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임정옥, 임준희 의원)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재식 의원) ▲양천구와 국내ㆍ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나상희 의원)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진호 의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조진호 의원) ▲야외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 조례안(공기환 의원) ▲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안(정순희 의원)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윤인숙 의원) ▲근로 용어 일괄정비를 위한 서울특별시 양천구 생활임금 조례 등 일부개정조례안(최재란 의원) 등이 있다. 구청장 제출 안건으론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을 포함해 13건의 안건이 심사 예정이다.

최재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세계 방역 전선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일상을 멈추다시피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무너뜨리는 경제 위기를 가져왔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서적 단절을 야기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 전 부서와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미집행 된 예산관련 자료를 살폈다. 프로그램 중단으로 미집행 된 강사료가 5억9천6백 만원, 취소 또는 연기로 미집행 된 각종 행사 예산 2억4천6백 만원을 확인했다. 또 ‘2019 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 현황’도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투입 될 70억을 제외한 약 220억원의 가용 재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본인이 미집행 예산 현황과 가용재원을 확인한 이유는 코로나19 등 긴박한 사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 검토할 추경 외 올해 예산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해 6월 정례회 추경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밝혔다.

특히 “하반기로 연기된 각종 프로그램이나 행사 중 시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하게 줄여 ‘코로나19’ 재난대응기금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재편성 할 것“을 요청했다.

덧붙여 ”최근 다수의 지방의회가 시민들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해외 연수비 반납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강릉, 태백, 속초, 여수, 순천시의회 등의 기초의회가 해외 연수비 전액 반납을 결정했거나 논의 중“이라며 ”우리 양천구의회도 이 사안을 두고 이번 임시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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