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에 범죄예방 셉테드 기법 도입, 비상벨 설치 등 추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4월 14일 문래동에 신규 설치된 다목적 CCTV를 살피고 있다. 회전식 CCTV 측면에 고정식 CCTV가 함께 설치됐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고화질 CCTV를 새로 설치하고 성능을 개선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안전한  ‘탁트인 영등포’를 조성하기 위해 20억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고화질 다목적 CCTV 278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CCTV 333대의 성능을 개선한다. 
특히, 다목적 CCTV는 방범뿐 아니라 어린이 보호, 불법 주정차 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생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구는 국비‧구비 총 20억 원을 투입해 CCTV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신규 설치를 위해 구는 영등포경찰서 및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CCTV 설치가 시급한 곳을 선정, 영등포구영상정보처리기기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소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신규 설치로 CCTV는 동별 평균 15.4대가 증가하게 되며, 또한 범죄 예방 기법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해 CCTV 지주를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방범 비상벨도 각각 설치한다.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즉시 영등포구통합관제센터로 연결돼 구청, 경찰 등의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노후화되거나 내구연한이 종료된 CCTV 카메라 333대를 모두 200만 화소 고화질로 교체하고, 회전형 CCTV에 고정형 보조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며 방범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또, 구는 고화질 CCTV 도입에 따라 영상 저장 장치를 1100테라바이트 증설하고, 정보통신실에 항온항습기(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 및 무정전 전원장치(UPS, 정전 시 전력을 공급해 데이터 소멸을 방지하는 장치) 등을 설치하며 안정적인 관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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