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의 해결, 또 한가지는?

 

최근 코로나19와 오일전쟁 등 악재로 주식시장 급락이 발생했다. 

이번 급락을 기회로 본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매수가 발생하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약 23조원을 매수하는 등 주식에 대한 강력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있었으나 실패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할까.

가장 큰 문제는 주식시장의 위험요소 해결이다. 

과거에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한 이유는 위험요소가 해결되기 전 이른 주식매수에 있었다. 

2007년~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하락하는 도중에 주식을 매수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금융사 중 하나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며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 저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되팔게 돼 큰 손실이 발생했다. 

이처럼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위험요소가 해결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전염병과 유가전쟁이다. 물론 본질적인 문제인 글로벌 경기침체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수면 위에 떠오른 위험요소를 포함한 개인투자자가 성공하는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코로나19의 위험요소 해결이다. 

과거 SARS,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대한 이슈는 공포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시간의 차이일뿐, 결국 해결되는 위험이다. 진원지인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해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고 전세계 확산률이 감소하는 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 조건은 오일전쟁의 위험요소 해결이다. 

산유국 사이에서 에너지 패권전쟁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대선과 사우디의 왕위 계승 등 정치적인 문제까지 있어서 서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유가감산(생산량 축소)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낮은 원유가격이 지속되면 글로벌 경기에 큰 타격이 오기 때문에 9일 OPEC+ 화상회의로 빠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조건은 투자자의 자금성향이다. 

주식은 기간이 한정된 자금의 경우 심리적으로 시간에 쫓기는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하게 된다. 언제나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으며 충동적인 단기자금만 아닐 경우 주도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시간의 문제일뿐, 가능성은 충분한 시장이다. 절대로 투기적 매매로 무리하지 하지 않고 상식적인 투자를 통해 '동학개미운동'의 승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재선 투자전략가

■ 투자전략가 이재선 프로필
- 현 유튜브/네이버TV 로로쌤TV 채널운영
- 현 매머드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

■ 애널리스트 활동
- SBS CNBC 주식챔피언스리그 시황 고정패널
- SBS CNBC 주식투자성공백서 출연
- 서울경제TV 대박플러스 대표멘토
- 7대 증권사 실전투자 최고수 5-STAR 선정! 
- 증권사 본사 투자강연회 다수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