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및 경영진 월급여 최대 30%씩 4개월 반납키로

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등이 임금 반납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등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원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사장은 월 급여의 30%를, 감사 및 상임이사는 월 급여의 10%를 4개월 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김동만 이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마련된 재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난위기 가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앞서도 코로나19 극복 성금 13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으며, 장애인 가구에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또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된 1000여만원을 울산광역시에 전달해 울산지역 재난 위기가정과 의료진·자원봉사자 마스크 6600개분을 지원해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급여 일부를 반납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이사장 급여 30%, 이사급 임원 급여 10%를 4개월간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된 급여는 공단 본부가 있는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현재 안전보건공단은 코로나 19 대응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내부 직원 및 사업장에 바이러스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보급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산업현장에 마스크 162만개를 보급하는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최근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콜센터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70%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지금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며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의 감염예방과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 역시 동참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달부터 7월까지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상임이사 등 임원 4명은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외에도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울산광역시에 전달해 울산 지역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노동자 재활 전문병원인 산하 대구·창원 병원을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공단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물품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태는 것을 모범사례 및 조기 극복에 힘을 보탠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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