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금리 1.5% →1%로 인하…공공시설 내 점포 임대료 인하 추진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마포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리를 기존 1.5%에서 1%로 인하해 자금난 해소의 물꼬를 튼다. 이번 결정은 중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이뤄졌다.

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16일 시작돼 올해 말까지 적용되며, 해당 기간 중 신규 및 기존 대출자가 이번 조치의 수혜를 받는다. 

올해 총 30억원 규모로 편성된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업체 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상환이다.

아울러 구는 민간 분야의 ‘착한 임대료’ 운동에 발맞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휴관 중인 공공시설의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을 추진한다.

임대료 감면 대상은 마포중앙도서관, 마포아트센터, 성미산체육관, 마포구보건소 등의 공공시설 내에 입점한 25개 점포이다.

이들 점포는 주 고객이 공공시설 이용자로 휴관에 따른 점포 이용객이 감소하자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임대료 인하 기간 및 감면 규모 등은 마포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영세한 식품위생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위생업소의 시설개선을 돕고자 식품진흥기금을 1~2%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에 소재한 모든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연중 접수가 가능하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그 어느 때보다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라며 “이번 대출금리 및 임대료 인하 조치가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