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9,753대 보급 목표...저소득층 지원금액 대폭 상향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모습. (사진=마포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난방부문의 미세먼지 배출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에너지 절감을 도모하기 위해 ‘2020년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정용 저녹스(친환경콘덴싱) 보일러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이 20ppm 이하로, 가정용 일반 보일러의 약 1/8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열효율 역시 92% 이상으로 연간 약 13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일반 보일러에서 교체 설치 시 약 5~7년이면 교체 비용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올해 보일러 1대당 일반 가구에는 설치 보조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가구에는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설치 보조금을 대폭 상향해 지원한다. 

일반주택용에 한해 지급했던 지원 대상 역시 확대해 올해는 어린이집, 노인정, 공동주택, 오피스텔, 독서실 등 영업용 보일러까지 지원 범위를 늘렸다.

한편 오는 4월 3일부터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제조·판매·사용 의무화가 시행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1등급 보일러만 원칙적으로 설치 가능하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 또는 교체한 구민은 오는 12월 18일까지 마포구 환경과로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조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원한다.

구는 올해 총 9753대의 보일러 보급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보급 목표인 2100대의 조기 달성 후 추경예산 확보로 추가 보급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미세먼지가 구민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많은 구민들이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의 설치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며 “설치 보조금이 선착순 지원이니 서둘러 신청해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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