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서울 자치구 최초 공동 주관 ‘사랑의 헌혈’ 행사

영등포구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해 헌혈 중인 직원들. (사진=영등포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19일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하고 직원들과 함께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앞장섰다.

대한적십자사 헌혈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저출산·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수혈 인구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헌혈 인구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인데, 방학 기간과 겹치는 겨울철에는 매년 혈액수급 부족 문제가 심화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혈액보유량이 공급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구는 지역사회 공동체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서울 자치구 최초 공동 주관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 영등포노인복지관, 영등포시설관리공단, 영등포문화재단 등 산하기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헌혈을 실천하며 지역공동체 생명 살리기에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소정의 기념품과 헌혈 증서를 지급받았다.

당초 예상한 헌혈 참여 인원은 100여 명으로 헌혈차량 2대가 동원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인원의 두 배인 20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로 헌혈차량 한 대가 추가 지원됐다. 

헌혈에 참여한 한 구청 직원은 “비록 잠깐이지만 생명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는 헌혈을 위한 문진 장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헌혈 전 손을 깨끗이 소독하도록 하고, 헌혈 참여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이번 헌혈 행사가 코로나19 예방 조치와 더불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 헌혈에 동참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따스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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