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선용 기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비례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된다.

3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한선교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아달라 제안했고, 한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이후 한국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을 보인다. 

이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한 의원을 합의 추대 형식으로 대표로 선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달 2일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제안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의 당 소속 불출마 의원들을 이적토록 권유했던 황 대표에 대해 정당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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