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무능력 갖춘 '창의ㆍ융합형 기술인재' 양성

스마트자동화과 로봇융합지원센터, 4차 산업혁명 리드할 새 직업군 창출
스마트팩토리 전환기업 재직자 향상교육 및 중·고교 진로체험교육 공간
새로운 혁신과 변화로 미래 기술대한민국을 책임지는 마중물 역할

한국폴리텍대학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융·복합 프로젝트 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융합형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정수캠퍼스가 30일 오전 11시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를 개관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왼쪽 다섯 번 째)과 노정진 서울정수캠퍼스 학장 직무대리(왼쪽 여서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 개관을 위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효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IT 기반의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업 전반에서는 단순 지식형 인력이 아닌 다양한 실무능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기술인재를 요구한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융·복합 프로젝트 실습이 가능한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융합형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이렇듯 직업훈련 교육의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새 직업군 창출을 위해 러닝팩토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정수캠퍼스가 30일 오전 11시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서울정수캠퍼스 노정진 학장 직무대리 및 전국  각 캠퍼스 학장, 관련분야 기업대표와 학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앞서 서울정수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선도사업인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하이테크 과정의 스마트자동화과 신설을 추진했다. 지난 7월 러닝팩토리 구축 실무 추진단을 발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실습실 조성과 장기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 스마트 공정제어장치와 스마트 로봇 제어장치 조성 중점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는 제조업 기반의 생산관리 시스템을 스마트 Iot 기술을 이용한 통합적 제어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실습 공간이며 스마트자동화제어실과 기계공작실로 조성됐다.

스마트자동화과 로봇융합지원센터는 지난 6월 착공해 약 7개월에 걸쳐 244.16㎡(74평)를 리모델링했다. 시설비 1억5000만원 및 ‘자동화 생산라인, 자동화부품제조설비, POP 시스템 협업로봇, 스카라 로봇, 머신 비전’ 등의 장비설치에 8억 원을 투자해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로봇융합지원센터는 스마트 공정제어장치와 스마트 로봇 제어장치 조성에 중점을 뒀다. 스마트 공정제어장치는 12개 단위 공정의 장비 조합으로 수많은 제조공정 구현 및 제어,  OPC-UA 기반 POP 시스템을 갖췄다. 스마트 공정제어장치는 머신 비전에 기반 한 다양한 로봇 제어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자동창고 공정 장비와 비전 공정 장비, 기능검사 공정 장비 등 총 12종의 장비로 이뤄진 ‘스마트자동화 생산공정 장비’를 조성했다. 협업로봇 12대와 스카라 로봇 20대 무인반송로봇 등 4종의 장비로 이뤄진 ‘로봇제어장비’도 구성됐다. 이와 함께 HMI와 SCADA 모니터링 장비 등 4종의 장비로 이뤄진 ‘POP 시스템’과 3D 프린터와 소형 CNC 머신 등 4종으로 이뤄진 ‘자동화 부품 제작 설비’를 구축했다. 가상공정제어 SW, POP SW, 작업테이블, 조립용 공구, 부품 보관함 등도 구비됐다.
 

서울정수캠퍼스 한 관계자가 자율주행 로봇을 시현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인재양성 및 실무능력 향상을 통한 진로설정에 치중

로봇융합지원센터는 인재양성과 실무능력 향상을 통한 진로설정에 치중한다. 특히 8대 핵심선도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창의ㆍ융합형 인재와 머신 비전 스마트 로봇제어 및 네트워크 기반 SCADA 전문가 양성에 주력 한다. 학과융합 프로젝트 실습을 통한 실무능력 제고는 물론, 스마트팩토리 전환기업 재직자 향상교육과 중·고교 진로체험교육 공간으로의 역할에 무게를 둔다.

이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교육 내용도 생산 공정 시스템, 제어·로봇 시스템, 제어 등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컨트롤’에 중점을 뒀다. 공정 시뮬레이션 운영, 기술·산업네트워크를 고려한 초소형 보안기술을 토대로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 구축에도 전력했다. 스마트 센서 제어 및 활용·세이프티 공정 설계 및 제어 중심의 ‘세이프티’와 OPC 서버 이해 및 구성과 각종 데이터 변환 및 분석을 가르치는 ‘MES 시스템’ 등 4개의 큰 틀로 구성됐다.

특히 로봇융합지원센터 개관과 함께 스마트자동화(하이테크) 기계·기계설계·메카·정보통신과 등이 협업해 ▲자동화 장비 조립 테스트 ▲네트워크 기반 프로그램 제어 ▲SCADA 시스템 구축 ▲POP 모니터링 SW 개발 ▲자동화 장비 셋업 ▲머신 비전을 이용한 로봇제어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학과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봇융합지원센터는 향후 산업현장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머신비전협회, 삼성전자 협성회 등 기업체와의 협업(MOU)을 통한 프로젝트 참여 및 맞춤형 취업을 지원한다. 내년 3월 스마트로봇제어 국제공인교육센터 지정과 동시에 로봇제어 국제공인 라이선스 취득 교육과정 인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오므론, 지멘스 등 자동화 전문기업 실무능력 인증제를 통한 양질의 취업처를 발견하고, 해당 기업의 스마트공장 등의 현장에 학생 해외연수를 실시 할 계획이다.

이에 로봇융합지원센터에서는 머신 비전 분야의 바올테크 연구소장, 로봇 제어 분야의 오므론 로봇 팀장, 전장 제어 부문의 EPLAN Korea, SCADA 분야의 스카다 시스템 연구소장 등 산업현장 교수를 초빙해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취업을 위한 유저 그룹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이석행 이사장은 “한국폴리텍은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메카로 250만 산업 인력을 양성한 전통 있는 대학이다. 서울정수캠퍼스는 그런 한국폴리텍을 상징하는 거점 교육기관이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에서 직업훈련대학의 허브역할을 담당하는 서울정수캠퍼스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한 발 더 앞서가야 한다. 과거 기능 인력을 양성 했다면 이제는 중견 간부를 키우는 사관학교를 지향해야 한다. 앞으로 서울정수캠퍼스는 새로운 혁신과 변화로 미래 기술대한민국을 책임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정수캠퍼스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 내 스마트자동화제어실 모습.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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