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사회 2세 한글교육 위해 구 직원들 힘 모와

강서구가 무려 25년 간 끈끈한 교류를 해 온 국제 자매도시 호주 한인교민을 찾아 지난 25일 아동 도서를 기증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펜리스시 개천절 행사에서 노현송 구청장 및 관계자 간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지난 26일 25년간 교류해온 국제 자매도시인 호주 펜리스시 교민사회 아동을 위한 도서 기증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게 된 도서는 총 1,867권, 1톤 분량으로서 구청 직원 및 관내 작은도서관에서 힘을 모았다. 
동화책, 역사책, 세계대표명작 등 다양한 도서이며 선박을 통해 약 2달 뒤 호주 펜리스시 교민사회에 도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이전에 구는, 지난 10월 상호협력협정체결 25주년을 기념해 호주 펜리스시 주관 개천절 행사에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초청받았었다.

펜리스시 교민사회는 형성 초기단계로 별도의 한인마트가 존재하지 않아, 한국물건은 물론 교민사회 2세를 위한 한국어 교육자료도 구하기 어려운 환경임을 직접 느낀 구청장이 도서 제공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사회에서는 개천절 행사에서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만나 한인 아동을 위한 도서 제공을 부탁했으며, 도서기부 캠페인은 강서구청 업무 홈페이지를 통해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됐다.

구는 이번 도서기부가 펜리스시 교민사회와 강서구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교민사회 내 연합과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펜리스시 교민사회의 아이들을 위해 강서구의 마음을 담아 도서를 전달한다.”며 “한국어를 습득한 아이들이 성장해 양 도시의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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