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41세에 가장 큰 흑자를 이루고 59세에 적자로 돌아선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자료=통계청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41세에 경제적으로 가장 흑자를 이루고 59세부터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 발표한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16년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전년 대비 1.6% 감소된 110.3조원이었다. 소비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952.4조원, 노동 소득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842.1조원으로 노동 소득의 증가폭이 소비 증가폭보다 커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감소했으나 역시나 '적자'였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 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관점에서 연령집단(세대)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이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30.6조원, 92.4조원 적자를 보았고, 노동연령층(15~64세)은 112.7조원 흑자를 보았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소비에서 노동 소득을 차감)는 16세에서 2,867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였으며, 41세에 1,435만원으로 최대 흑자가 나타났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 흑자 → 적자’ 순서의 3단계 구조이다. 0세부터 26세까지는 생애주기적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6세에서 2,867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27세부터 58세까지는 생애주기적자의 ‘흑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41세에서 1,435만원으로 최대를 이루고  59세부터는 다시 ‘적자’가 발생하며,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 규모는 증가했다.

1인당 공공 소비는 11세에서 1,309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 소득은 41세에서 3,209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공공 소비는 교육 소비 영향으로 6~17세 연령대가 소비의 주된 주체이며, 노년층은 보건 소비 영향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1인당 민간 소비는 16세에 1,721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노동연령층(15~64세)이 주된 소비 주체였다.

민간 소비는 노동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유년층에서 68.7조원, 노동연령층 548.7조원, 노년층에서 69.7조원 발생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노년층 인구 증가로 노년층의 민간 소비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이다.  민간 교육 소비는 유년층에서 21조원, 노동연령층에서 31.9조원 발생했다.

1인당 노동 소득은 41세에서 3,209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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