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4개월간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소포장 제설제, 소형 살포, 보이는 제설함 설치

 

영등포구가 오는 15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각종 재해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2019~2020년 겨울철 종합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올해는 구에서 처음으로 ‘설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을 수립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제설대책 추진에 나선다. 

우선, 구는 이 기간 동안 강설예보 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해 ‘제설대책본부’를 편성하고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본부는 14일 구청 5층 방재종합상황실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직원 및 관계자 40여 명이 현판식을 개최하고 그 시작을 알렸다.   
  
또한 폭설 등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제설장비를 대폭 보강해 초동 제설작업 능력을 향상시킨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포장(10kg) 제설제’를 지난해 2,500포에서 올해 4,000포로 확대 배부하고, 좁은 골목길 제설에 효과적인 ‘손수레식 소형 살포기’는 각 1동 1대씩에서 3대로 비치를 확대해 총 54대로 늘린다. 

제설함은 불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내부에 쌓인 쓰레기와 제설제 부족 등이 쉽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뚜껑 상부가 투명하게 되어있는 제설함을 제작,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구는 벌써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올겨울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독거어르신,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보호를 강화한다. 특히, 감지하는 IoT 기기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과 건강을 살핀다. 올해 80가구가 확대되어 총 224가구가 서비스 대상이 된다.

또한 건강취약계층 중 특히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115명에 대하여 집중관리군으로 특별 관리한다. 한파특보가 떨어지면 방문간호사가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안위를 확인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뜰히 챙긴다. 

끝으로, 구는 겨울철 도로시설물 39곳과 건축공사장 225개소,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21개소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민 건강관리를 위해 감염병 대응반을 구축하는 등 구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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