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강한 소재로 교체, 미세먼지 저감장치도
도시미관 및 실용성 고려한 디자인 및 성능 강화

영등포구에서 겨울철을 대비해 구축한 온기텐트.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겨울을 앞두고 온기텐트를 더 따뜻하고 안전한 온기하우스로 업그레이드하고,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추가해 20일부터 설치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온기텐트는 지난 겨울에도 주민에게 호응을 받은 시설로서, 추운 겨울 횡단보도를 기다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칼바람을 피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구는 올해 온기텐트 이름을 ‘영등포근포근방’으로 짓고, 지난해 23곳에서 2곳 추가해 25곳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크기는 가로 3m, 세로 2.4m 규모로 성인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사방이 막혀 있어 겨울철 찬바람을 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비닐 커버를 내구성이 강한 재질로 교체하고 도시미관을 고려해 디자인도 새롭게 바꾼다.  

또한, 재질도 변형이 쉬운 비닐 커버에서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해 온기텐트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 흡수도를 지니고 있어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다.  
겨울의 불청객 미세먼지 흡착포를 설치해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 시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구는 온기텐트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영조물 손해배상 보험을 가입하고, 각 동에서는 1일 2회 이상 제반사항 등을 수시 점검해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온기텐트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2020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날씨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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