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통해 의견 수렴, 주요 민원 발생지역 여의도 등 대상

영등포구 관계자들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수확하는 작업을 통해 가을 악취를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예산 4억 원을 투입해 가을철 악취의 주범인 은행나무 암나무 237그루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교체작업을 시작해 237그루의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교체 구간은 신길로, 양산로, 선유로 등 16구간이다. 지하철 출입구 주변이나 횡단보도, 전통시장 근처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 주변 가로수를 선정했다.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는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에 강하며 노란색 단풍이 아름답지만, 열매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은행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많은 민원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한그루를 교체하는 비용이 100만원에서 150만원 가량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구는 2015년부터 매년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구는 여의도공원 주변과 국제금융로, 여의대방로 등 주민 이동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나무 155그루로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교체 구간 선정 등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은행나무 교체 공사,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이번 사업의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는 내달부터 은행나무 열매 조기 수확작업을 실시해 악취를 막고 보행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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