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499실, 구의동 84실 공공‧민간임대 입주자 모집
내년 1~2월 입주, 시세의 30~95% 수준

하반기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이 줄줄이 이어진다. 자료=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는 충정로역 인근(공공 49실, 민간 450실)과 강변역 인근(공공 18실, 민간 66실) 역세권 청년주택 583실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9월16~1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제 입주는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입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번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총 5개 지역 2,112실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지역은 ▴서교동(합정역 인근) 1,121실 ▴용답동(장한평역 인근) 170실 ▴숭인동(동묘앞역 인근) 238실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충정로역‧강변역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16~35㎡이다. 이 중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 67실은 주변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로, 입주자모집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3인 가구) 100% 이하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주거난에 시달리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된다.

민간이 공급하는 516실 중 약 20%에 해당하는 103실은 주변시세의 85% 수준에서 특별공급된다. 공공임대에 비해 임대료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여 추가로 임대보증금 무이자 융자 등 별도의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민간공급(일반공급) 분에 대해서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임을 감안해 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주변시세의 95%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충정로역 인근에 추진되는 사업은 정책시행 초기에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어 민간공급분에 대해 특별/일반공급 구분 없이 시세의 90% 이하로 공급된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입주자 자격 ▴연령기준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만19세~39세 이하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3인 가구) 120% 이하에서 순위별로 차등을 둔다. ▴자산기준은 공공임대와 특별공급에 대해서만 두고 있으며 공공주택 입주자 보유 자산 관련 업무처리기준(국토부고시)을 준용해 올해의 경우 각각 대학생 7,500만 원 이하, 청년 2억3,200만 원, 신혼부부 2억8,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민간임대주택 중 일반공급은 소득과 자산기준이 따로 없다.

한편, 역세권청년주택 입주자격 중 특별한 부분은 계층에 상관없이 입주대상 모두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고 타인의 차량도 직접 운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생계용과 장애가 있는 입주자의 장애인 차량의 경우와 일부 이륜차(125cc 이하)의 경우 예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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