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로 추진

 

▲ 성북구 소재 가구박물관.

성북동을 관광명소로 브랜드화 하고 이를 중심으로 성북구를 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성북동을 역사문화지구와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선정했다.
성북동은 그동안 뛰어난 자연경관과 한양도성을 비롯해 간송미술관, 길상사, 심우장, 성락원, 이태준가, 최순우 옛집, 한국가구박물관 등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독특한 공간이지만 그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외국 정상과 영부인 등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제일 먼저 성북동을 찾고,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가구박물관 방문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성북동다움을 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성북동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별 장소성 및 경관적 특성을 보호·유지·강화하는데 필요한 건축물의 형태, 높이, 용도계획 및 공공사업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다.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양도성과 함께 역사·문화·자연적 자산을 활용하고 되살려 성북동의 가치와 품격을 높임으로써 북촌, 삼청동, 정릉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성북동을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게 성북구와 서울시의 입장이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 목가구, 옹기·유기 등의 전통 살림살이를 전시하는 한국가구박물관 운영에 이어 옛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성북구는 그 일대를 유기박물관, 은기(은입사)박물관, 옹기를 정자와 함께 전시한 정원박물관, 민화박물관, 자수박물관, 조각박물관, 불교박물관 등으로 조성해 한국전통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자치구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은 향후 대한민국 100년의 관광산업을 이끌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성북동역사문화지구사업과 함께 미아리 고개 정상부를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공간으로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점성촌과 하나로거리가 위치한 동선동 일대를 문화관광 특구로 조성함으로써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시너지를 발휘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분야별 공공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지속적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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