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표면처리 및 감전방지 기능, 동별 특색 반영한 디자인으로

영등포구 신길3동 도신로 24길 일대 전봇대에 설치된 광고물 부착 방지판에 ‘어우렁 더우렁 행복한 우리골목 함께 가꾸어요’ 문구가 쓰여 있다. 어우렁 더우렁이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들떠서 지내는 모양이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거리 전봇대에 붙은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전단지 부착 방지판을 설치하고 거리를 한층 쾌적하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부착 방지판은 특수 표면 처리된 원단 패드를 사용했으며 표면에는 돌기가 솟아있다. 따라서 표면에 광고지가 잘 붙지 않고, 부착물을 떼어내더라도 그 흔적이 남지 않는다.
특히, 감전 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주민 안전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우선적으로 정비가 시급한 영등포본동과 신길3동에 시범적 실시한 후 향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시범동에 디자인과 문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각 동의 특색과 매력이 드러나도록 했다.
디자인은 밝은 푸른색과 노란색을 가미해 구 이미지를 깔끔하게 형상화시켰으며, ‘반짝이는 사람과 동네, 영등포본동’ 문구를 첨가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제고했다. 

또, 신길3동은 도신로 24길 일대 골목길에 위치한 전봇대 9개에 부착 방치판을 설치했다. 디자인의 경우 거리를 밝힐 산뜻한 이미지를 선택했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 그거면 충분해요’와 같이 주민에게 힐링을 선사할 멘트를 적었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 내 부착 방지판 설치 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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