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 적용해 640마력·61.2kg.m 발휘
각종 첨단 장비 대거 장착해 운전 편의성 극대화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에보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슈퍼 스포츠카로, 무려 640마력의 최고 출력과 61.2kg.m의 폭발적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은 3억4,500만원이며, 4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진행된다.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에보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우라칸 에보는 우라칸 퍼포만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첨단 차체제어 시스템 및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시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켰다.

우선, 최상의 공기역학 구현을 위해 디자인을 개선해 드라이빙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새로운 전면 범퍼는 차체를 더욱 낮고 당당하게 보이게 만들며, 윙이 통합된 전면 스플리터는 공기역학 효율을 높여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더욱 커진 입실론 형태의 에어 인테이크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인 육각형 디자인은 측면의 윈도우, 신형 휠, 새로운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등에 적용돼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후면 디자인은 우라칸 에보가 지닌 파워와 역동성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넓고 오픈된, 네이키드 레이스 카 느낌의 후면은 새로운 배기 시스템의 트윈 배기 파이프를 뒷범퍼 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켜 존재감이 더욱 강조됐다. 테일램프 상단에 통합된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시켜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이면서 동시에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우라칸 에보의 공기 역학 성능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차체 하부로까지 이어진다. 차체 하부의 형상을 새롭게 다듬어 공기흐름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우라칸 에보는 이와 같은 다양한 공기역학적 스타일링 개선을 통해 다운포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1세대 우라칸 대비 5배나 개선시켰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640마력(8,000rpm), 최대 토크 61.2kg.m(6,500rp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422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22kg/hp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도달하며,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9.0초다. 시속 100km로 달리다 완전 정지할 때까지 제동거리는 31.9m 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를 넘는다.

특히, 티타늄 흡기 밸브와 개선된 경량 배기 시스템 등이 더해져 강력하면서 감성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우라칸 에보에는 바퀴까지 조향할 수 있는 후륜조향 시스템, 네바퀴 모두에서 작동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 등 최신 기술들이 탑재돼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기술을 통해 여러 최신 장비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LDVI의 가장 큰 특징은 우라칸의 역동적 움직임의 모든 것을 통합된 시스템 내에서 완벽하게 컨트롤할 뿐 아니라 차의 다음 움직임과 운전자의 니즈를 미리 예측해 주행 상황에 따른 완벽한 상태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라칸 에보의 무게 중심점에 자리잡고 있는 센서 시스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는 2세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더욱 정교해진 LPI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종횡 및 수직 가속도를 측정하고, 롤(roll), pitch(피치) 및 yaw(요) 레이트를 모니터링한다.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된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Magneto Rheological Suspension)'은 LPI의 인풋에 따라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한다. 새로운 첨단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사륜구동 및 토크 벡터링 기술과 결합돼 각 휠에 필요한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한다.

최소한의 스티어링 각으로 코너에서 더욱 우수한 반응성을 제공하는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Lamborghini Dynamic Steering, LDS)'은 후륜 스티어링과 결합돼 낮은 속도에서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고속 코너링과 최극한의 조건에서 제동할 때 안정성을 극대화 시킨다.

람보르기니 LDVI가 이 모든 시스템들을 중앙에서 컨트롤하기 때문에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민첩하면서 반응성 높은 차를 만들어낸다.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의 움직임, 기어 변속 정보, ANIMA 컨트롤러를 통해 선택된 주행 모드(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서스팬션의 조건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사륜구동 시스템의 접지력을 예측해 정확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 '피드-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이 결합돼 차가 단순히 빠르게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의도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 최상의 주행 환경을 예측해 설정하게 된다.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 우라칸 에보는 민첩하고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스포츠 (SPORT)모드에서는 직관적이며 짜릿한 주행이 가능하다.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날카롭고 반응성이 높으며 레이스 트랙과 같은 극한의 주행환경에서 짜릿한 주행을 선사한다.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을 갖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운전자는 스타트 버튼 위 중앙 콘솔에 위치한 새로운 8.4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의 멀티핑거 제스쳐 컨트롤을 통해 손끝으로 커넥티비티를 제어할 수 있다. 시트, 온도와 LDVI 시스템의 현황과 같은 차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애플 카플레이 등과 같은 모든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는 커넥티드 네비게이션과 웹 라이도와 비디오 플레이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포함돼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음성인식이 가능해 운전자와 애플 시리를 연결시켜준다.

옵션인 듀얼 카메라 텔레메트리 시스템 또한 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텔레메트리 기록 및 분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고용량의 통합된 하드 디스크도 선택할 수 있다.

우라칸 에보에는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아이콘 색상 '아란치오 산토(Arancio Xanto)'가 적용된다. 또한,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에보만을 위한 새로운 20인치 에지르 림이 탑재된다. 실내도 알칸타라와 가죽이 적용됐으며, '아란치오 드리오페(Arancio Dryope)' 색상의 디테일로 차체 톤과 매칭시켰다.

우라칸 에보의 안팎은 모두 우수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유광 블랙과 차체 색상으로 된 다양한 스타일 팩(Style Pack)과 같은 여러 새로운 옵션뿐 아니라 오너들이 사실상 아무런 제한 없이 자신의 차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의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우라칸 에보 가격은 3억4,5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파올로 사르토리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컨트리매니저는 "우라칸 에보는 진화에 대한 정의 그 자체이자 세그먼트의 한계를 재 정립하는 모델"이라며 "놀라울 정도로 운전하기 쉬우면서도, 모든 환경에서 최고의 반응성과 감각적이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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