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설치 완료, 향후 하천변‧한강변으로 확대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구 방역단 근무기간도 늘려

영등포구가 모기로 인한 질병 예방을 위해 당산 근린공원에 친환경 살충기를 설치한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구민의 해충으로 인한 질병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지역 내 공원에 해충유인살충기 30대를 확대 설치한다. 

대상은 공원 면적이 넓고 유동인구가 많은 근린공원 △자매공원 △문래공원 △신길공원 △당산공원 △양화폭포공원 △메낙골공원 6곳이다. 

구는 2017년부터 2019년 2월까지 모기 발생이 많은 면적 1,000㎡ 이상 35개의 공원에 해충유인살충기 총 60대를 확대 설치 운영해 왔다. 

또, 올해는 여름철 모기로 인한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추경예산 2,700만 원을 편성하고, 각 공원 면적에 비례해 최소 2대 이상의 해충유인살충기를 설치하고자 한다. 

여름철 공원은 날씨 등의 이유로 모기들이 왕성히 활동하는 야간 시간에 주민의 왕래가 많고, 주변 나무 잔디 보호 문제로 살충제의 살포가 제한되는 등 방제의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휴가철 해외여행의 급증으로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인 치명적인 감염병이 국내 유입되면서 야외 활동 시 주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었다.  

해충유인살충기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해충을 유인․포획한 뒤 내부 팬으로 타격하는 방식으로 화학약품 없이 살충이 가능하다. 또한 주로 가로등에 부착돼 가로등이 점등되는 야간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오는 7월 말까지 전 공원에 해충유인살충기 설치를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안양천 등 하천변과 한강 주변으로 확대해 빈틈없는 해충 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모기 유충 박멸을 위해 기존 구 방역단 근무기간을 11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정된 숙박업, 식품접객업, 병원 등 소독의무대상시설 1688개소 및 비 의무시설, 동별 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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