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 청와대서 ‘3기 신도시 철회’ 기자회견

3기 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신도시 발표로 일산과 운정지역은 살고 싶은 동네에서 떠나고 싶은 동네로 전락하게 됐다”며 ‘3기 신도시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 정혜인 기자)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반대하는 3기 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1일 “3기 신도시 발표로 일산과 운정지역은 살고 싶은 동네에서 떠나고 싶은 동네로 전락하게 됐다”며 ‘3기 신도시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길종성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 공동대표와 회원 등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 유은혜 지역구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3기 신도시 정책을 주도한 정부와 정치권을 불신하고 목소리 한번 제대로 못 내고 방조자 역할을 한 지역 정치권에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3기 신도시 결정을 철회해 국민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일산 신도시는 인구 63만 명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이미 포화한 상태이고 신도 중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잃은 베드타운의 대명사이자 아파트의 무덤이라는 별명까지 붙어있다”며 “아울러 3기 신도시 결정 이전 토지 매입한 토지거래 내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서울시의 주택안정이라는 명목 아래 추진하는 사업들이 고양시에는 집값 폭락을 유발하고 있다"며 ”3기가 들어오면 1·2기와 다 같이 죽자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주민들은 추가 신도시 건설에 반대하며 지난 19일 고양시의회를 찾아 점거 농성을 벌였다.

3기 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번 제대로 못 내고 방조자 역할을 한 지역 정치권에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3기 신도시 결정을 철회해 국민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강조했다.(사진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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