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시철도,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환승 추진
버스환승정류장,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도 들어서...연내 착공, 2023년 개통 목표
환승거리·시간 서울역 대비 4배 단축 계획...…세계적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열린 공간 기대

서울시가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 =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서울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된다. 환승센터는 지상광장에서부터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이 비춰지고, 준공 후에는 서울역보다 환승 시간이 4배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가칭)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서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은 ▲국제업무 ▲전시·컨벤션(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서울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하고 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운영중),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보행 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거리(107m) 및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한 수준으로 계획됐다.

서울시가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 = 광역복합환승센터 위치도, 서울시청 제공)

그동안 대광위는 서울시에서 승인 요청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교통개선대책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토록 하는 절차를 거쳐 동 계획안을 승인하게 됐다.

이번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서울시는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에 착공하고,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적인 환승공간이 된다”며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국토부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과 조속한 사업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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