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료 후 즉시 보험금 청구할 수 있는 진료비 자동 청구시스템 가동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1천만 반려동물 시대에 반려견 등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펫보험’이 확산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병원 진료 후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진료비 자동 청구시스템이 가동된다.

펫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펫보험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펫보험 상품을 보완하는 등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펫보험 가입률은 0.22%로 일본(6%)이나 스웨덴(40%)에 훨씬 못 미치고 있어 펫보험 가입 후 사고 시 보험금 타기가 쉬워지면 가입률이 커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7일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7월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ㆍ제시한데 이어 반려동물보험 진료비 청구시스템인 ‘POS( 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병원 진료 후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진료비 자동 청구시스템이 가동된다.자료=보험개발원

 

이 시스템 구축과 관련,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진료비 청구 간소화를 통해 진료의 편의성,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치료, 소비자 부담 경감, 보험금 지급 업무 효율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POS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면서 “POS를 이용할 경우 동물병원에서 보험가입 내역을 확인하고 진료 후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 5개 손보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POS와 연계가 완료되는 보험사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 개체식별(비문 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POS를 반려동물보험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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