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화예술, 청소년, 환경, 여성 분야... 명예시장 활동 저조

오한아 시의원이 서울시 '명예시장' 역할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최근 3년, 서울시 명예시장 활동 현황’에 따르면 총 17개 분야 중 7개 분야의 명예시장은 정책 제안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오한아 시의원이 서울시 '명예시장' 역할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분야별 정책제안을 위해‘명예시장’제도를 운영중이다.

오한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최근 3년, 서울시 명예시장 활동 현황’에 따르면 총 17개 분야 중 7개 분야의 명예시장은 정책 제안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과 외국인 명예시장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은 정책 제안을 했고, 이어 환경인·중소기업인(4건), 일자리 노동·여성(2건), 장애인·시민건강인·도시재생인·소상공인(1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르신, 아동, 관광, 문화예술인, 전통상인, 청소년, 도시안전인 분야 명예시장의 정책 제안은 전무하다.

명예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운영됐다. 분야별 다양한 경험 유무와 헌신성, 시민 의견에 대한 의사전달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이들은 분야별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17개 분야에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한아 의원은“무보수에도 불구하고 명예시장들의 활발한 활동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시와 시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각 분야의 명예시장이 참여하는 활동에 편차가 큰 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되도록 시 차원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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