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서울시-송파경찰서 상호 간 사회적 합의점 찾아

송파구가 잠실역 1번 출구 일대 새롭게 신설한 택시승차구역 모습. 구는 이번 택시승차구역신설을 통해 교통혼잡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그동안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던 잠실역 1번 출구 일대에  ‘택시승차구역’을 조성했다.

올림픽로 본선 교통흐름에 방해가 적은 완화차로에 택시정차면 7면을 신설해 대기공간을 부여하고 그 외 구간은 황색복선의 절대주정차금지구역으로 노면표시를 변경, 불법주정차를 차단하는 방안이다. 기존 교통섬 형태의 택시승차구역은 철거해 버스정류장으로 환원시킨다.

한편, 구는 지난 2016년 교통섬 형태의 버스승차구역(올림픽로 본선 직진차로와 주차장 진입을 위한 완화차로 사이)을 일부 할애해 택시승차구역을 조성했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 
버스와 택시, 일반차량 간 엇갈림 발생으로 사고위험이 높아 사실상 택시가 해당 승차구역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택시승차구역 신설을 통한 주·정차 양성화를 요구하는 택시업계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해야 하는 행정기관이 평행선을 달렸다. 

최근 구 관계자는 다시금 지난 1월부터 각 기관과 중재에 나섰다. 개인택시조합 송파지부, 송파경찰서,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승차구역 일대의 택시꼬리물기를 근절하기 위해 주정차 단속은 강화된다.   CCTV단속은 1분 단위로 진행, 즉시 단속이 적용된다. 
또, 택시업계의 자정노력도 이어진다. 개인택시조합 송파지부가 현장에 상주하며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승차구역 이용 정착과 불법 주·정차 계도 활동에 동참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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