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희생정신과 애국심 기려

 

숭실대는 지난 9일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귀빈주차장에서 거행된‘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 참석해 독립운동가 故김태연 동문을 맞이했다. 이어 김 애국지사를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태연 애국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숭실대 참석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숭실대학교가 본교 출신 김태연 애국지사를 기념해 퍼퍼먼스를 기획했다.

숭실대는 지난 9일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귀빈주차장에서 거행된‘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 참석해 독립운동가 故김태 연 동문을 맞이했다. 이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했다.

앞서 3월 28일 중국 상하이 만국공묘(萬國公墓)에서는 김 애국지사의 파묘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9일 봉환식에 이어 10일 오전 10시 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열렸다.

이번 유해봉환식에는 숭실대학교 황준성 총장을 비롯해 법인, 총학생회, 총동문회, 재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숭실대 학생들은 3.1절 당시 복장을 재연하고 태극기와 평양 숭실대 교기를 들며 환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숭실대 8회 졸업생인 김태연 애국지사는 1891년 황해도 장연 출생으로 재학시절 교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많은 한인이 독립운동 거점인 상하이로 몰려들던 시절 김 지사는 몽양 여운형 등과 함께 상해대한인거류민단을 조직해 한인들의 자치 활동을 이끌었다. 그는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했고 이듬해인 1920년에는 구국모험단 참모부장을 맡아 군자금 모집, 폭탄 등 무기 구입, 일본 관청 파괴 및 일본 관리 암살 등 무장 투쟁을 전개했다.

또 김 지사는 1921년 상해의 한인 자녀들의 교육 기관인 인성학교의 교장을 맡아 동포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국 활동을 벌였다.

황준성 총장은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현재까지 86명의 독립유공자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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