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보안관 서울시 최초로 남성도 채용 꼼꼼한 점검 나서

 

구로구가 불법촬영에 대한 구민들의 높아진 불안감을 해소하고 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최근 관내 공중화장실 칸막이 하단의 뚫린 공간을 메우는 장치인 '안심스키린'을 설치 완료했다. 
불법촬영 범죄 대다수가 화장실 칸막이 하단의 틈새를 통해 일어나는 점에 착안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치대상은 공원과 하천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38개소 중 칸막이 하단이 뚫려있는 29개소다. 
  
이외에도 안심보안관이 나서서 관내 공중화장실과 공공청사 내 화장실, 민간개방화장실의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를 연중 수시 점검한다. 
이들은 적외선 탐지기와 전자파 측정기 등을 통해 눈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샅샅이 조사한다. 숙박업소와 주유소, 문화체육시설 내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등도 확인한다. 
특히, 구는 지난 3월부터는 서울시 최초의 남성 안심보안관도 활동 중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남자 화장실 등도 점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구는 불법촬영과 영상물 유포에 대한 범죄 행위 인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도 펼친다. 캠페인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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