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은퇴 체육인 대상 직업교육과정 내년 운영
올해부터 폴리텍 교육과정 안내 및 입학 지원 시작

한국폴리텍대학과 대한체육회는 4일 국회에서 ‘은퇴 체육인들의 일자리 연계 직업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의 참석자들 기념 촬영 모습. 왼쪽부터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해영 최고위원, 김영주 의원,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이해찬 대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위원.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이른 나이에 은퇴하여 생활고를 겪고 있는 운동선수들의 취업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폴리텍대학과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은퇴 체육인들의 일자리 연계 직업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영등포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은퇴 후 취업과 미래 설계에 어려움을 겪어온 체육인들에게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능력 개발을 도와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폴리텍은 은퇴 체육인 대상 직업교육과 현역 운동선수에 대한 진로교육을 실시하며, 대한체육회는 폴리텍의 교육과정 개발과 은퇴 체육인들의 교육 참여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은퇴 체육인의 직무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에도 뜻을 모았다. 3월부터 시작되는 폴리텍의 정규 교육과정부터 안내하고, 입학 지원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가 40세 미만 은퇴선수 1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은퇴선수 취업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35.4%가 은퇴 후에도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경우에도 절반 이상인 59.9%가 비정규직이었고, 월수입이 200만 원 미만인 비율도 38%에 달했다.

양 기관은 은퇴선수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예산을 확보해 2020년부터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폴리텍과 대한체육회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은퇴체육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국민의 일자리 특화대학으로서 은퇴 체육인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