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명소 발굴의 ‘빛과 그림자’
경기도, 관광명소 발굴의 ‘빛과 그림자’
  • 원금희 기자
  • 승인 2019.0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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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규제와 방치로 점철 VS 남한산성, 세계적 명소로 개발 본격화

 

행주산성 꼭대기 전경.
행주산성 꼭대기 전경.

경기도가 남한산성의 글로벌 관광명소 조성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광주시 남한산성의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강구한다. 특히 남한산성박물관, 성 밖 주차장, 소규모 공원 같은 기본 인프라 마련에 투자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계획’을 세우고 2022년까지 196억3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주산성은 주변지역이 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에 많은 규제가 따른다. 여기에 관할 고양시의 미미한 예산 투자로 인한 방관 등이 더해져 상권이 초토화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멀어지고 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왜군과 싸워 승전한 곳이다. 또 임진왜란 삼대 대첩 중 한 곳으로 역사적ㆍ교육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유적지다.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성곽이 없는 토성으로 볼거리조차 거의 없어 학술적 가치도 조명 받지 못한 실정이다. 게다가 40여 년 전에 역사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후속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계속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남한산성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이를 공유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도 광주시는 올해 64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표축제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경기도 내 남한산성과 행주산성의 첨예한 개발 방향을 접하는 고양시 주민들은 “고양시는 행주산성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지정한 만큼 이에 걸맞은 도시계획을 적극 추진해 죽어가는 상권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며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라는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 행주산성의 가치 재발견에 과감하게 투자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