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남이섬에 은행나무길 조성 및 농가에 무상제공
낙엽처리비용 절감 및 관광활성화, 퇴비활용 등 1석 3조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가을 풍경을 선사하지만 쓰레기로 전락해 처치곤란이었던 낙엽을 수거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낙엽들은 환경미화원들이 별도로 수거 및 운반,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더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은행잎을 즐길 수 있도록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으로 이동, 송파만의 특별한 은행길을 만들어 왔다.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미터 남짓한 송파 은행나무길은 매년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구는 올해에도 오는 15일 그동안 꼼꼼하게 수거한 송파의 은행잎(약 20톤)이 남이섬으로 대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환경미화원과 관계자 등 15명이 은행잎을 직접 싣고 남이섬으로  떠나, 현장에 배포하는 작업 까지 시행 송파 은행나무길을 완성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해마다 600여톤 정도의 낙엽을 수도권의 농가에 무상 제공 중이다. 농가로 이동한 낙엽들은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쓰인다. 

구는 이와 같은 재활용을 통해 처리비용 약 1억원을 절감 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관광자원개발과 낙엽 퇴비 같은 사업이 성공적인 상생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 은행나무길로 조성된 남이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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